우정사업본부,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상용화 앞당긴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이 19일 서울대에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서비스를 시연했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이 19일 서울대에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서비스를 시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9일 서울대에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시범사업 시연회를 개최했다.

집배원과 택배노동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은 △대학교 학내 우편물을 집배원 보조 없이 무인 일괄배달 △대학교 모든 구간에서 수요자가 원하는 시간에 운영하는 첨단 무인 우편물 접수·배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우정사업본부는 5세대(5G) 이동통신, 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해 고도화된 자율주행 무인 접수 및 배달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3년간 국비 약 160억을 투입해 핵심기술개발과 시범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이날 시연에는 국산 자율주행 차량에 설치된 무인 우편접수기에서 고객 우편물을 수집해 자율주행차량이 집배원 보조 없이 집합건물을 중심으로 일괄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교내에서 한정적으로 제공 중인 서비스에서 벗어나 부도심 자율주행 시범지구, 아파트 단지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등과 연동해 도로에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을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우편·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우편·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개념도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개념도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