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국전력 에너지·환경 기술 211건 중소기업에 무상 나눔

2022년 한국전력 나눔기술 분야.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년 한국전력 나눔기술 분야.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위해 한국전력이 보유한 에너지·환경 분야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2년도 산업통상자원부-한국전력 기술나눔' 희망기업 신청을 다음 달 29일까지 접수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술나눔은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작년까지 25개 대기업·공기업 등이 기술제공 기관으로 참여해 누적 1043개 기업에 2402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한전은 기술나눔에 올해 처음 참여했다.

올해 기술나눔에서 한전은 전력관리 123건, 전력발전 20건 등 포함 에너지, 환경시스템, 계측센서·부품 등 6개 분야 기술 211건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해저케이블 고정장치 △가스 냉각장치 △전력 사용량 원격 검침 시스템 및 방법 △전기설비용 소음측정장치 등이 있다.

기술나눔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사업공고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기술은행 NTB알리미에 게시된 공고문에 따라 다음 달 29일까지 이메일 제출로 신청하면 된다. 8월 중 심의위원회 평가를 통해 기술이전이 확정되면 9월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해 무상으로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다.

이번 공고기간 이후 한국전력 기술을 이전받고자 하는 기업들은 한전 특허거래소를 통해 기술 무상나눔을 신청하면 된다.

한전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제조방법 △배전지능화 시스템용 보안패치의 시험 평가 장치 및 그 방법 △발전용 석탄회를 이용하여 제조된 인공경량골재를 포함하는 흡음판넬 제조방법 등 10건의 유상 기술이전도 병행 추진한다. 희망기업은 KIAT 기술은행 NTB알리미 게시글에 따라 신청하고 한전과 협의를 통해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한국전력 기술나눔은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우수 모델”이라며 “중소기업에게는 한전 에너지·환경기술을 이전받아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