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림원, 미션지향형 'GREAT 프로젝트' 제시...새 정부 혁신 성장 실행법은

공학한림원, 미션지향형 'GREAT 프로젝트' 제시...새 정부 혁신 성장 실행법은

“기술 패권과 기술경제 시대를 맞아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 R&D 시스템이 기술뿐 아니라 시장, 제도를 포괄하는 혁신 중심으로 진화해야 한다.”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이 산업 대전환과 국가 R&D 대혁신 실행전략으로 9개 'GREAT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한국공학한림원은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도전기술발굴위원회(위원장 장웅성 인하대 교수)'를 발족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로 과학기술혁신 역할이 떠오르는 현시점에서 구조적 전환기에 놓여있는 국내 산업과 한국 혁신시스템 경쟁력 및 구조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사회 문제 해결 및 기술과 시장에서 성과 창출을 위한 9개의 도전적인 미션 지향형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이번 미래도전기술발굴위원회 활동은 한국공학한림원이 2019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연구한 한국 산업의 구조 전환 비전과 행동계획인 '산업미래전략 2030'과 지난해 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발간한 '정책 총서' 연장선이다.

'산업미래전략 2030'과 '정책 총서'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발전된 'GREAT 프로젝트'는 2030 대한민국의 사회 이슈 해결 및 성과 창출을 위한 기술과 이를 위해 새 정부가 수행해야 할 국가 R&D 혁신의 구체적 실행전략을 제시한 프로젝트다. 기술부터 플랫폼, 제품/서비스, 시장, 정책, 거버넌스까지 미래 도전기술 R&D 혁신에 필요한 모든 전략별 미비 요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발굴한 9개 기술에 대해서는 사회 이슈 해결, 전략 기술확보, 혁신적인 시장성과 창출 등 다양하고 도전적인 미션 목표와 이에 필요한 제반 사항도 함께 제시했다.

예를 들어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2030년까지 글로벌 TOP 50위권 팹리스 육성을 목표로 타깃형 상용화 기술, 첨단 시스템반도체 기술과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제시했다.

UAM의 경우, 글로벌 UAM 시장 10% 점유를 목표로, 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육성 기술과 개발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제시했다.

이번 GREAT 프로젝트 세부 내용은 오는 27일 진행되는 '미래도전기술 포럼'에서 발표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공학한림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권오경 회장은 “부서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사일로(Silo) 현상이 만연한 기존 거버넌스와 사업 구조하에서는 산업 대전환을 위한 혁신 프로젝트가 작동하기 어렵고, 혁신규제프리존을 제정해 새로운 시도가 민간 전문성과 시장의 역동성을 바탕으로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며 “혁신을 유발하는 새로운 모든 것의 시작은 항상 서로 다른 것의 연결과 조합에 있다고 슘페터가 강조했듯이 기술과 비즈니스, 거버넌스를 연결하는 한국형 GREAT 프로젝트를 이제는 본격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