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의 첫 주문은 추석 물가 관리였다. 과감하고 비상한 추석 민생대책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대수비)를 주재하고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지금부터 물가 관리를 철저히 하고 민생을 빈틈없이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수비 주재 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례회동을 가진 자리에서도 추석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으로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명절이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추석은 어느 때보다 빠르고,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맞이한다.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는 분이 많을 것”이라면서 “비상한 시기다.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과감하고 비상한 추석 민생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추석 물가 관리 외에도 '국민'의 뜻과 눈높이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국민을 더 세심하게 받들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라”고 했다. 정책 추진 과정이나 현안 대응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우선하라는 지시로 풀이된다.
한 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주요 국정 현안을 점검하며 국민 뜻과 눈높이에 맞춘 국정운영, 국정쇄신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뜻을 거스르는 정책은 없다. 개혁과제 출발은 국민의 생각과 마음을 세심히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외국어고 폐지 등 정책 추진 과정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2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다. 구테흐스 총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북핵 문제와 동아시아 정세, 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7차 유엔총회 준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