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가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SiC) 원재료 생산 능력을 다섯 배 확대한다.
온세미는 최근 미국 뉴햄프셔 허드슨에 있는 SiC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온세미는 이 시설을 통해 웨이퍼 핵심 소재인 SiC 불 생산 능력을 전년 대비 5배 늘릴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허드슨 지역 인력도 네 배 확충한다.
온세미는 이번 확장으로 SiC 분말과 흑연 원료를 소싱부터 완제품 공급까지 '엔드 투 엔드' SiC 제조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급증하는 SiC 솔루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 능력을 갖췄다. SiC는 전기차(EV) 및 EV 충전과 에너지 인프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손꼽힌다.
온세미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다양한 고객과 장기 공급 계약으로 향후 3년간 약 40억달러 SiC 관련 수익을 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SiC 시장에서 리더십을 견고히 하며 올해는 작년 대비 SiC 매출이 세 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온세미의 내년 SiC 매출 목표는 10억달러 이상이다.
세계 SiC 시장은 지난해 20억달러에서 2026년 6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33%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사이먼 키튼 온세미 파워 솔루션 그룹 부사장은 “공급에 제약이 있었던 SiC 시장에서 온세미는 제품 효율성 외 '엔드 투 엔드' 수직 통합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며 “고객 제품을 위한 최첨단 SiC 웨이퍼를 소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