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인플루언서 제휴 오픈…수익 창출 제고

브랜드 커넥트 협업 권한 확장
인플루언서 섭외·캠페인 등 손쉬워
하반기 스마트스토어로도 확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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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브랜드사와 인플루언서간 제휴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커넥트 제휴 권한을 브랜드 스토어로 확장했다.

브랜드 커넥트는 전문성을 갖춘 네이버 인플루언서와 콘텐츠 제휴를 희망하는 브랜드사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베타테스트 오픈 후 5월 정식 론칭했다. 현재까지 브랜드 커넥트에는 5600명 이상의 인플루언서가 활동하고 있으며, 누적 약 1만건 이상 제휴가 성사됐다.

네이버는 이번 제휴 기능 정식 론칭을 통해 인플루언서와 브랜드사의 협업 편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업자는 인플루언서를 일일이 연락해 섭외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으며 다수 인플루언서 참여가 필요한 큰 규모 캠페인도 손쉽게 진행 가능하다. 인플루언서 또한 활동 범위 내 연관된 브랜드사에 협업 의사를 제안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에 대한 신뢰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네이버가 인플루언서 센터를 운영하며 인플루언서 인증 및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주제 관련 전문 역량과 콘텐츠 품질, 채널 영향력 등을 바탕으로 인플루언서 자격을 심사한다. 인플루언서 센터를 통해 멘토링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 및 채널 성장 교육, 스튜디오 이용 혜택 등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에어서치와 인플루언서 연동을 통해 브랜드사와 인플루언서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키워드 검색 결과에서만 콘텐츠가 노출됐으나 스마트블록을 통해 검색어와 인플루언서 참여 키워드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더라도 관련 주제를 찾아 검색 결과에 콘텐츠를 보여준다. 이미 창작자가 브랜드 커넥트를 통해 얻는 보상도 1월 대비 7월에 2.3배 증가한 바 있다.

리뷰 콘텐츠 제작 역량도 강화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현재 브랜드스토어 상품 리뷰 하단에 다양한 창작자가 남긴 체험 후기나 상품평, 활용 사례 등 콘텐츠를 연동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브랜드커넥트 제휴 권한 확대를 통해 앞으로는 브랜드사가 직접 특정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리뷰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브랜드스토어에 연동, 양질의 후기를 일반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브랜드 커넥트 가입 권한을 네이버쇼핑 스마트 스토어로도 확대한다. 스마트 스토어의 주 사용자가 소상공인인 만큼 인플루언서와 소상공인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와 브랜드사의 마케팅 캠페인 수요는 높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수단은 부재하다”며 “브랜드 커넥트 서비스를 통해 광고 대행사나 멀티채널네트워크(MCN)를 거치지 않고서도 사업자와 창작자 모두가 편리하게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