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아주IB투자 해외투자전용펀드에 출자했다. 북미 혁신 바이오·제약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에 결성된 '아주-솔라스타 라이프 사이언스 4.0펀드'에 5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1130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 펀드는 아주IB투자 미국법인 솔라스타벤처스가 운용한다. 셀트리온을 비롯해 아주산업과 5개 캐피털사가 참여했다. 앵커(정책자금) 출자 없이 전액 민간 자본으로 결성된 펀드다. 결성 당시 국내 바이오기업 1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셀트리온으로 파악됐다.
아주-솔라스타 라이프 사이언스 4.0펀드는 미국 내 유망한 혁신 신약 개발 기업과 디지털테크 분야 기업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전문성을 발휘, 혁신 바이오 스타트업 검증·발굴 역할도 맡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2017년부터 미래에셋, 프리미어파트너스 등과 펀드를 결성하고 글로벌 혁신 신약 업체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과 함께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약 500억원을 투자, 26.4% 지분을 확보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꼽히는 보스턴에 연구개발(R&D) 사무소를 신설하고 현지 조직을 세팅하는 등 북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보스턴 R&D 사무소를 통해 현지에서 신약 개발 리서치 업무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스타트업 동향을 파악하고 잠재 투자처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미국 내 의약품 판매 라이선스와 유통망을 보유한 셀트리온USA를 매각, 직판 구조를 강화했다.
아주IB 미국투자법인 솔라스타벤처스 역시 북미 바이오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회사다. 올해 7월에는 미국 유전자치료제 스타트업 카본바이오사이언스 시리즈A에 투자, 이사회에 진입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에 1조원 매출을 넘기며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에 도전한다. 유럽과 북미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점유율이 늘어나며 성장가도를 달렸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