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코리아 우리가 이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경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경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바이오 관련 산업은 국책과제로 급부상했다. 국민건강과 경제성장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산업으로써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바이오산업을 지역 경쟁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충북은 바이오산업의 거점지역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그 핵심 역할을 하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이사장 차상훈)이 위치하면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KBIOHealth는 2010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첨단의료단지법)에 따라 기업, 대학, 연구기관, 의료기관 등이 상호 협력해 의료분야 연구개발(R&D) 및 연구 성과 상품화를 촉진하고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를 세계적 의료 R&D 중심지로 육성해 국내 의료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정부 주도로 설립된 바이오헬스 산업 특화 공공기관이다.

KBIOHealth는 바이오신약과 바이오기술(BT) 기반 첨단의료기기에 특화된 기술, 장비, 시설 등 인프라를 통해 R&D, 위탁생산, 시험평가, 규제과학, 인재양성 등 서비스를 국내외 산·학·연·병·관에 제공해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0년에는 국내 S사에 기존 오리지널 제형 대비 우수한 안전성의 제형 개발을 지원해 황반변성치료제 국내 및 미국 FDA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2019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A사의 재조합단백질 생산 및 안정성 시험을 진행해 세계 10대 글로벌 제약사에 약 6조3000억원 규모 기술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KBIOHealth는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신 기술을 통한 바이오의약품 상업용 생산 세포주 개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KBIOHealth 자체 세포주 KBIO-K1과 KBIO-DG44를 통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 비용 및 생산벡터 선별 기술 등 장기적으로 개발 및 생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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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자체적으로 세포주를 개발하기 위한 비용이 부담되거나 생산효율이 떨어져 상업용 세포주 개발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때 KBIOHealth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세포주 특성 분석 서비스 제공을 통해서도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세포주 특성 분석 시험 항목에는 확인(Identity), 안정성(Stability), 무균(Sterility), 발암원성(Oncogecity), 외래성 오염인자(Adventitous agent) 등이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외래성 오염인자 부정시험은 가장 중요한 필수 분석항목이지만 국내업체 분석 서비스 부재로 외국업체 서비스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KBIOHealth는 바이오의약품 세포주 특성분석 지원 시설을 2024년까지 구축하고 세포주 특성 분석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