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60만대 노트북 전면 교체...구름OS 탑재 '온북'으로

5년간 도입…역대 최대 규모
이르면 11월부터 조달 등록
삼성·LG 등 수주전 본격화

5년 동안 60만대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 노트북 수주 사업의 막이 오른다. 이르면 11월 규격 제품 조달 등록이 예상된다.

공공기관 60만대 노트북 전면 교체...구름OS 탑재 '온북'으로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 스마트워크플레이스 구축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11월께부터 조달청과 협의, 조달등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은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목표로 기존 공공기관 업무용 PC를 개방형 운용체계(OS)인 '구름OS'를 탑재한 노트북 '온북'으로 전면 교체하는 것이다. 전체 공공기관이 5년 동안 60만대 이상의 온북 노트북을 신규 도입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각 기관은 내년부터 온북을 순차 도입한다. 이보다 앞서 행안부는 조달청과 올해 안 상품 조달 등록을 위해 구름 OS 전용 카테고리를 신설한다. 지난해 11월에 시작된 개방형 OS 시범 운영 사업이 다음 달 마무리됨에 따라 이르면 11월부터 조달 등록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장 먼저 조달등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보컴퓨터, 주연테크 등 국산업체도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에이수스를 비롯해 레노버, 델테크놀로지스 등 외산업체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북 노트북 표준 스펙이 높지 않아 가격 경쟁이 예상된다. 업체별 등록 제품 스펙과 가격 등 정보 확보, 사전 영업 등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노트북 업계가 온북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연평균 12만대에 이르는 사업을 수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노트북 수요 둔화가 뚜렷해져 지난 2분기 국내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 줄어든 82만4000대에 그쳤다.

시장 절반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LG전자 우세가 점쳐지지만 외산업체 추격도 만만치 않다. 2분기 기준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전자·LG전자 합산 점유율은 49.7%로 과반이 무너졌다. 그 대신 에이수스가 경남도교육청 스마트단말기 사업 수주 효과에 힘입어 시장 2위로 처음 올라섰다. 레노버, HP, 델 등도 코로나 특수로 30%에 가까운 성장률을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온북 사업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