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세미콘, EU 전력반도체 회의 참가…유럽 시장 진출 타진

엘비세미콘이 지난 19~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연합 전력반도체 경영진 회의(EU PSES)'에 전시 스폰서로 참가했다. 엘비세미콘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럽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엘비세미콘이 ISES(International Semiconductor Executive Summit) 주최로 열린 EUPSES에 전시스폰서로 참가해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엘비세미콘이 ISES(International Semiconductor Executive Summit) 주최로 열린 EUPSES에 전시스폰서로 참가해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EU PSES는 '탄소 중립을 위한 전기 혁신'을 주제로 전기차(EV) 로드맵과 실리콘카바이드(SiC)·질화갈룸(GaN) 반도체 시장 성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임원이 연사로 참여했다.

엘비세미콘은 EU PSES 참가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EU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는 2030년까지 반도체산업에 공공·민간 자금 430억유로(약 59조4000억원)를 투자하는 '반도체 지원법'을 지난 2월 발표했다. 엘비세미콘은 유럽에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되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엘비세미콘은 차량용 전력반도체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 엘비세미콘은 현재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전력관리반도체(PMIC), 이미지센서(CIS) 등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사업을 펼치고 있다. EV 보급 확산에 따라 차량용 전력반도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선제 대응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엘비세미콘
엘비세미콘

김남석 엘비세미콘 대표는 “EU는 반도체 지원법을 통해 현재 10%를 밑도는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2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주요 반도체 기업의 유럽 시장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엘비세미콘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 대표는 공격적인 외형 확장 전략으로 고객과 매출 다각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최근 창립 17주년을 맞아 글로벌 톱티어 고객 확보를 목표로 기술과 품질 경쟁력 향상을 강조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