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부장 테크페어]LG화학 "2026년 양극재 26만톤 상회 전망"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전자신문이 주최하는 2022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테크페어가 글로벌 공급망 생태계 구축을 위한 Collaboration&Convergence 전략을 주제로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최영민 LG화학 전무가 LG Chems Technology Vision for Battery Materials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전자신문이 주최하는 2022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테크페어가 글로벌 공급망 생태계 구축을 위한 Collaboration&Convergence 전략을 주제로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최영민 LG화학 전무가 LG Chems Technology Vision for Battery Materials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LG화학 2026년 양극재 생산 능력이 26만톤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 신공장을 건설한다. 미국이 자국 생산 제품에만 전기차 보조금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양극재 생산능력 연간 12만톤을 확보한다. LG화학은 분리막도 해외 거점을 구축,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최영민 LG화학 전지소재연구소장 전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미국 현지에 12만톤 규모 양극재 생산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2026년 미국에서 12만톤 규모 양극재 생산 공장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네시주는 LG화학 미국 양극재 공장 구축에 따라 4000만달러(약 535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LG화학은 재산세 감면 혜택도 받을 예정이다. 최 전무는 “미국과 유럽연합은 내연기관의 전기차 전환 경계에 서 있다”며 “앞으로 전기차 전환 움직임에 맞춰 현지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양극재 생산을 위한 니켈, 리튬 등을 원재료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

LG화학은 분리막 해외 생산 거점도 구축한다. 회사는 유럽과 미국에서 분리막을 생산할 계획이다. 유럽은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헝가리 분리막 공장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이 섞이지 않게 막아주는 절연소재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등 핵심 소재 부가 재료를 개발하고 있다. 최 전무는 “LG화학은 양극재와 음극재에 적용할 탄소나노튜브(CNT), 바인더를 비롯해 전지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NT는 기존 다중벽(MW) CNT 외 단일벽(SW) CNT 제품군으로 확대한다. LG화학은 2030년 글로벌 전지 소재 1위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