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연관산업 글로벌 확산 전초기지 인니에 개관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에비뉴에서 열린 코리아 360 개관식에서 코리아 360 비전 선언을 하고 있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에비뉴에서 열린 코리아 360 개관식에서 코리아 360 비전 선언을 하고 있다.

드라마·영화·K-팝부터 가전·자동차·스마트폰·뷰티·푸드까지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한류 글로벌 확산 전초기지 '코리아 360'이 인도네시아에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에비뉴에서 현지 한류 팬 수백명이 참여한 가운데 K-브랜드 해외홍보관 '코리아 360' 개관식을 열었다. 동남아시아에서 한류 확산과 양국 문화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코리아 360'은 자카르타 도심 연중 유동인구가 많고 450여 브랜드가 입점한 롯데쇼핑에비뉴 쇼핑몰 한 가운데 1층의 30%를 차지하는 1170㎡ 규모 공간으로 조성됐다.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 360 콜렉트 전시관 투어존에서 현지인들이 한국 관광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 360 콜렉트 전시관 투어존에서 현지인들이 한국 관광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콘텐츠, 오가닉, 리빙·라이프스타일, 푸드, 문화, 관광 등 6개 주제별 편리하며 실용적이고 일상적인 공간을 지향하는 '콜렉트 타운'에서 방문객이 다양한 한국문화와 상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게 지원한다. 현재 콘텐츠 분야 76개 브랜드 401개 상품을 비롯해 화장품·디자인·생활용품·식품·전통문화·관광 등 총 230개 브랜드 2178개 유·무형 상품을 전시하고 있다.

콜렉트 타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코웨이, SM엔터테인먼트 등 K-브랜드를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 '코리아 360' 주위에 있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념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 360', 한류 스타 약 100명의 핸드프린팅과 K-팝 스타가 직접 착용하고 이용한 애장품을 전시하는 '스타 360' 등 공간을 마련해 현장을 찾은 한류 팬 만족도를 높인다.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에비뉴에서 열린 코리아 360 개관식에서 코리아 360 서포터즈가 K-팝 댄스 공연을 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에비뉴에서 열린 코리아 360 개관식에서 코리아 360 서포터즈가 K-팝 댄스 공연을 하고 있다.

'코리아 360' 개관 현장을 찾은 대학생 신디 씨(여·20대)는 “인터넷으로만 접하던 한국 문화와 제품, 스타의 굿즈와 애장품을 오프라인 현장에서 항상 접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콘진원 인도네시아비즈니스센터도 올해 롯데쇼핑에비뉴로 이전했다. 한국관광공사·관계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코리아 360'에서 인도네시아 현지인과 관광객 대상 K-콘텐츠와 K-브랜드를 상설 전시는 물론이고 다양한 한류 행사를 지속 개최하는 등 한류 확산을 주도할 계획이다. 스마트오피스, 사업 투자 유치 공간도 조성해 국내 기업 비즈니스와 홍보·마케팅도 지원한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에비뉴에서 열린 코리아 360 제막식에서 배우 옹성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오른쪽)이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에비뉴에서 열린 코리아 360 제막식에서 배우 옹성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코리아 360'은 K-콘텐츠가 선도하는 한류 상품의 총 집결”이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도약하는 문화교류의 장이자 한류 체험공간으로 한류 콘텐츠와 연관 상품을 360도 체험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내 한류 중심 광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양국 문화 교류·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라 크리스나 하시부안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 특별보좌관은 “'코리아 360' 개관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인도네시아인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에비뉴에서 열린 코리아 360 제막식에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세번째), 배우 옹성우(〃 네번째), 바라 크리스나 하시부안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 특별보좌관(〃 여섯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에비뉴에서 열린 코리아 360 제막식에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앞줄 왼쪽 다섯번째),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세번째), 배우 옹성우(〃 네번째), 바라 크리스나 하시부안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 특별보좌관(〃 여섯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체부는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는 새해 40억원 이상 예산을 확보해 인도네시아 '코리아 360'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현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문화콘텐츠산업 분야 최초로 인력양성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코리아 360 개관식에 앞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뽀로로 드래곤캐슬 대모험 상영회가 열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코리아 360 개관식에 앞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뽀로로 드래곤캐슬 대모험 상영회가 열리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