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롯데케미칼, 친환경 기술 선보인다

[사진= 롯데케미칼 제공]
[사진=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처음 참가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및 친환경 스페셜티 기술과 미래 배터리 소재인 바나듐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VIB ESS) 등을 선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서울관'에 참여, 첨단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8개사 등과 함께 전시관을 꾸린다.

롯데케미칼이 소개하는 CCU 기술은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신기술 실증 설비다. 배출권 구매 비용 절감과 기술 확보를 통한 사업 진출,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실증 운영을 진행, 탄소 포집용 기체분리막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실증 과정에서 수집, 분석한 데이터 및 운전 기술을 바탕으로 대산공장에 글로벌 화학사 최초로 분리막 탄소포집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VIB ESS는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 위험성을 원천 차단한 배터리다. 산업·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ESS 배터리로 주목받는다. 롯데케미칼은 바나듐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 지분 약 15%(약 650억원 투자)를 확보한 2대주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를 기점으로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지난해는 새로운 미래 방향성을 설정하고, 달성하기 위한 체계적 준비를 다지는 해였다”면서 “2023년은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근본적 사업구조 재편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정보통신, 롯데헬스케어 등이 함께 CES 2023에 참가한다.

롯데정보통신은 2년 연속 참가로 올해 전시관 규모를 전년 대비 3배 이상 키웠다. 메타버스존과 전기자충전존으로 나뉘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롯데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첫 공개한다. 캐즐은 진단과 개인별 추천을 통해 구매까지 이어지는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이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