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으로 투자해 국내 기업의 모듈러 주택 제작시설을 사우디에 설립한다. 스마트시티와 모빌리티 관련 로드쇼나 박람회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야시르 빈 오스만 알-루마이얀 국부펀드(PIF) 총재와 면담에서 삼성물산과 PIF 간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MOU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삼성물산과 PIF 간 MOU는 지난해 11월 빈살만 왕세자 방한시 윤석열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가 참석한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체결된 두 기관 간 모듈러 협력 MOU에서 진전된 것이다.
이번 MOU를 계기로 삼성물산의 모듈러 제작시설을 사우디 내에 설립·운영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모듈러를 활용해 네옴시티 등 중동지역 메가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원 장관은 또 국토교통부와 도시농촌주택부 간 '스마트시티 협력실행 프로그램' 체결로 양국 간 협력을 구체화했다. 공동실무회의를 연 2회 서울과 리야드에서 번갈아 개최하며 양국 정부, 산하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및 투자자들이 참석하는 연례 스마트시티 솔루션 박람회를 서울과 리야드에서 번갈아 개최키로 했다.
원 장관은 사우디 도시농촌주택부가 주최한 도시투자포럼 개막식에서 '스마트시티 정책 및 양국 간 협력현황'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하며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홍보하기도 했다.
교통물류부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 장관과 면담을 통해 교통물류부 방한 시 모빌리티 관련 MOU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사우디 방문시 공동 개최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쇼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과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사우디와 한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장관은 “사우디의 교통물류전략을 이행해 줄 한국 민간 영역의 철도,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을 소개해주면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