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공공기관 2차 이전 앞두고 '술렁'

기획예산처 청사 5동에 조성된 도서관 '서담재'. (사진=기획예산처)
기획예산처 청사 5동에 조성된 도서관 '서담재'. (사진=기획예산처)

○…공공기관 2차 이전 앞두고 '술렁'

정부가 공공기관 2차 이전 로드맵 발표를 앞두면서 세종 관가와 공공기관 안팎이 뒤숭숭.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가능하면 8월, 늦어도 9월에는 마무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전 대상 기관들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음.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정부가 예상보다 빠르게 밀어붙였던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속도가 붙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옴. 기관별로는 벌써부터 각종 이전설이 무성. 농업 분야에서는 농협중앙회 나주 이전설이 대표적. 최근 통합 논의중인 발전공기업 5사도 통합본사의 나주설이 유력시되고 있어. 다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어 직원들은 각종 풍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전을 피하기 어렵다면 수도권과 가까운 곳이 낫지 않겠냐는 현실적인 목소리도 나온다고.

○…기획처, 복지 맛집으로 진화 중

기획예산처가 직원 복지시설 확충에 공을 들이면서 내부적으로 만족도가 커지는 중. 최근 청사 5동에 도서관 '서담재'를 새로 조성한 데 이어 체육관도 단장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건강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 특히 주말·심야 근무 시 자녀를 동반할 수 있는 육아 케어 공간까지 마련해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이번 방학기간에는 직원 자녀들을 위한 페인팅·쿠킹 클래스 등 특별 프로램도 기획 중이라고. 동아리 활동에 일부 비용 지원 및 장소 마련도 눈길을 끌어. 직원들이 동아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하면 업무 협조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는 판단. 이는 박홍근 장관이 평소 “직원들이 행복해야 업무 효율도 높아진다”는 취지로 복지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 결과라고.

○…재경부, 해외출장서 잇단 구설

재정경제부가 최근 연이은 해외출장 실수로 뒷말을 낳아. G20 출장에서는 현지 재무 장관 면담 과정에서 이름이 유사한 부총리 두 명을 혼동해 원래 만나기로 한 인사가 아닌 다른 부총리의 약력을 구윤철 부총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뒤늦게 내부 자료 작성 과정의 착오를 확인했지만 면담은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몽골 출장에서도 부총리 해외 순방 때마다 동행하던 사진 담당자가 출장 명단에서 빠지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 통상 부총리 해외출장에는 전담 사진 담당자가 동행해 공식 사진을 촬영하지만, 이번에는 출장 주관 부서가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결국 현지에서는 전담 사진 담당자가 없는 상태로 일정을 소화하면서 공식 사진 업무에 혼선이 빚어졌다는 후문.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