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23년형 에어컨, AI로 에너지 절약·캄테크 잡는다

3세대 '3D 와이드 무풍' 기능 강화
메탈프레스·실루엣 디자인 적용
'절약 모드' 전력 20% 추가 절감
스마트싱스로 온·습도 모니터링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초연결과 친환경 기능을 강화한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과 스마트싱스를 적용한 '캄테크' 맞춤 경험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2023년형 에어컨·공기청정기 신제품 설명회를 열었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26일 열린 2023년형 에어컨·공기청정기 신제품 브리핑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26일 열린 2023년형 에어컨·공기청정기 신제품 브리핑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최영준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은 혁신을 세 번 거듭한 무풍의 진화”라면서 “저탄소·고효율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앞장서는 한편 초연결 시대에 기기 스스로 알아서 사용자 맞춤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직바람 없이 시원한 1세대 무풍 에어컨, 2019년 27만개 마이크로홀로 폭넓은 바람을 제공하는 2세대 와이드 무풍을 거쳐 탄생한 3세대 '3D 와이드 무풍' 제품이다.

3D 메탈프레스 공법과 실루엣 디자인으로 무풍 성능을 강화했다. 에어컨 메탈 패널에 미세한 굴곡을 넣어 표면에 볼륨감을 준다. 27만개 무풍 마이크로 홀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기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으면서도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최상위 라인업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하위 모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 외에도 '무풍 슬림' 에어컨까지 스탠드 에어컨 전 라인업을 무풍 기능으로 내놓는다.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열교환기 전열 면적은 두 배 늘리고, 더 커진 실외기 팬과 고효율 모터를 적용해 냉방효율이 10% 더 높은 에너지 특화 모델도 선보였다. 전력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해서 'AI 절약 모드' 사용 시 전력을 20% 추가 절감한다. 기존 갤러리 모델과 클래식에 적용하던 친환경 냉매 R32를 무풍 슬림 모델로 확대 적용하고, 건전지가 필요 없는 솔라셀 리모컨도 클래식 모델로 확대했다.

스마트싱스 연동 기능도 강화했다. 제품이 꺼져 있을 때도 온도, 습도, 공기 청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싱스 에어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펫케어 서비스'는 반려동물의 털 길이까지 고려해서 에어컨 온도를 조절한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신제품은 이지케어 8단계로 에어컨 위생 관리도 편리하다. 맞춤건조, 워시 클린, AI 진단, UV LED 팬 살균 등 기능에 '향균 구리 극세 필터'가 더해졌다. 에어컨으로 들어오는 큰 먼지를 제거하고, 황화구리 성분으로 유해세균 증식을 99.9% 억제해 항균한다. 30초만에 간편하게 팬, 패널, 필터 분리가 가능해 내부를 눈으로 확인하며 쉽게 관리가 가능한 '이지 오픈 패널'도 리뉴얼했다.

30~40도의 따듯한 바람으로 쾌적함을 주는 '체온풍' 기능이 적용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라인업도 56.9㎡까지 확장했다.

갤러리 제품은 기존 패브릭 화이트, 스노우 포레스트 색상에 아이보리, 샴페인, 스노우 포레스트 다크, 세이지 그린, 라벤더를 추가했다. 클래식은 화이트, 산토리니베이지, 실버, 블루, 샴페인, 베이지 총 6종으로 출시된다.

2023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브 에어
2023년형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브 에어

2023년형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맞춤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새로 도입된 '맞춤 케어 필터'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일반 모델 구매 후에도 필요에 따라 펫·탈취 강화 필터로 교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탈취 강화 모델은 기존 대비 더 촘촘한 활성탄으로 약 두 배 빠르게 냄새 제거가 가능하다.

AI 절약 모드 사용 시 실내 공기 질에 맞춰 스스로 팬을 작동해서 공기청정기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 절감한다. 전작의 '맞춤 청정 AI 플러스' 기능을 계승해 실내외 공기 질을 비교 학습하고, 오염도를 예측해 집 안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해 준다.

스마트싱스 자동화 루틴을 설정하면 외출시, 기상, 펫케어, 귀가 등 상황에 맞게 원하는 시간과 공간에 맞춰 공기를 케어한다.

최 상무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삼성전자 에어솔루션 제품은 소비자에게 앞선 기술력으로 호평받아왔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과 스마트싱스 등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