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11개 대학·기관과 이차전지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협력체계 구축

전라북도와 대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전북테크노파크 등 11개 기관이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도는 1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6개 대학 총장 및 연구기관장, 기업 대표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 협약식과 이차전지 발전 방향 모색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라북도청.
전라북도청.

인력양성 협약 기관은 총 11개 기관으로 전북도·군산대·우석대·원광대·전북대·전주대·호원대·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본부·전북테크노파크·캠틱종합기술원이다.

도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대응을 위해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연구원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이후 이차전지 소재 기업과 전략회의 개최, 전북연구개발특구 전북본부와 연계한 이차전지 소재기술 사업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인력양성 협약식은 특화단지지정 공모 대응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11개 협약 기관은 인력양성 산·학·연·관 프로젝트에 참여해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연계 지원, 현장 맞춤형 직무역량교육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도는 앞으로 협약 기관과 함께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과 대학 내 융복합 과정개발을 통한 석·박사급 전문 인력양성 등 이차전지 인력양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나아가 특성화대학교 유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력 양성방안 모색과 이차전지 산업발전을 위한 발표와 논의도 진행됐다.

김영권 전북테크노파크 단장은 전북의 미래산업을 움직이는 핵심동력으로서 이차전지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적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 추진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어 이차전지 산업육성 세미나에서는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정두 이차전지 PD의 '이차전지 정부지원과 정책 방향'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경윤 센터장의 '배터리산업의 글로벌 생태계와 한국 배터리 사업전망'이 소개됐다.

참여 기업들은 국내·외 배터리 시장동향과 전망을 청취하고 이차전지 기업이 나가야 할 방향과 전북 이차전지 산업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은 탄소소재를 활용한 원재료 수급부터 새만금을 중심으로 소재부품 기업집적화,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후방 사업과의 연계, 사용 후 배터리 순환 인프라까지 이차전지 벨류체인이라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산·학·연·관이 똘똘 뭉쳐 기업 수요에 맞는 이차전지 인력양성 등 관련 산업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분야의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달 27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아 세부 평가를 거쳐 상반기 내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도는 이달 말 산·학·연·관 비전 선포식 개최 등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