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본격 레이스 시작하면 압승…당직 약속 없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접수처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접수처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 후보등록을 마쳤다. 김 의원은 전당대회 승리를 다짐했다.

김 의원은 2일 10시 6분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접수한 뒤 취재진과 만나 “여론조사가 현재 과도기”라며 “과도기가 지나고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면 매우 안정된 추세로 김기현이 압승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자꾸 전당대회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안 연대'를 내세운 안철수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대통령을 자신의 당대표 선거에 자꾸 끌어들이면서 악용하는 모습을 비치는 건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도 밝혔다.

김 의원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나 전 대표의 공감대를 얻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머지않은 시점에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또 “나 전 대표의 선거를 계속 지원했던 분들 중 상당수가 이미 내 선거 운동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을 강조하면서도 누구에게도 당직을 약속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사무총장을 포함해 국민 눈높이에 맞고 당원이 신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사람을 주요 당직에 발탁할 것이다. 인물 선택 원칙은 연대와 포용, 탕평, 이른바 연포탕”이라며 “당을 하나로 이끌 수 있는 원칙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그다지 밝지 않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05명(국민의힘 지지층 4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3.3%를 얻었다. 김기현 의원은 지지율 36.0%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차이는 오차범위(±4.7%P) 안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승리를 자신했다. 김 의원은 “현장의 당원들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어제 대구 서문시장에서도 당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국민의힘 지지층 ±4.7%p)다.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