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중견기업이 우수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올해 289억원을 지원한다. 우수기술을 민간 벤처캐피털 시장과 연계하고 정부 각 부처 연구개발(R&D) 성과물에 대해 후속 상용화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사업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기획-투자유치-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돕는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과 '범부처연계형 기술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 올해 신규과제를 공고했다고 6일 밝혔다.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은 우수기술을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민간 벤처캐피털(VC)이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한 경우에 한해 지원하는 투자시장 연계 기술개발 사업이다. 총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기업이 사업화를 기획하도록 과제당 6000만원 규모로 컨설팅을 지원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완료 기업 중 비즈니스 모델이 우수하고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유치까지 완료한 상위 50% 기업을 대상으로 2년간 R&D 자금을 과제당 10억원씩 지원한다.
'범부처연계형 기술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은 정부 각 부처 R&D 성과물을 대상으로 산업부가 후속 상용화 R&D를 지원한다. 과제당 약 4억8000만원을 지원해 부처 간 R&D 투자의 연계성을 높인다. 정부 R&D 과제 성공 후에는 기술성숙도(TRL) 7~8단계 수준 실용화 기술을 가진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산업부는 올해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1단계 신규과제 총 38개에 23억원, 2단계 R&D 신규·계속과제에는 190억원을 지원한다. '범부처연계형 기술사업화 이어달리기 사업'은 신규과제 17개에 76억원을 투입한다.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은 지난해 1단계에 참여한 38개 기업 중 21개 기업이 민간 투자유치에 성공해 700억원 사업화 자금을 확보했다. 올해는 1차에 신규로 38개 과제에 23억원, 2단계 R&D 신규·계속과제에 19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수출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선정하기 위해 수출성과 창출 가능성을 평가항목으로 신설했다. 과제 선정에서는 수출성과 창출 가능성을 평가항목으로 신설하여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부 측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과 해외 시장 진출 지원 확대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독려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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