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249〉친환경·푸드테크 스타트업 약진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249〉친환경·푸드테크 스타트업 약진

이상기후는 세계적 이슈다. 대만을 덮친 북극 한파로 이틀 사이 148명이 사망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스타트업과 미래 식량을 준비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고, IBK창공이 설립된 이후 가치를 높여 가고 있다.

더감은 전자기 에너지 하베스팅을 통해 e-모빌리티 에너지 효율을 증대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LEC'(Loss Energy Charger) 기술은 전기차 주행 시 선로에 발생하는 전자기장의 변화에서 전력을 유도, 재사용 가능한 에너지로 변환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향후 단순히 용량을 증가시키는 게 아닌 동일한 에너지를 사용하여 더 멀리 주행하거나, 별도장치에 생성된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총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기업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이지차저는 전기차(EV; Electric Vehicle) 충전기 개발·제조, 충전 서비스 플랫폼 개발·운영 등 친환경 e-모빌리티 분야 전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EV 인프라 사업 컨설팅, 구축과 엔지니어링, 유지보수, 콜센터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지차저는 완속 충전기에 PnC(Plug and Charge) 기술을 적용하는 등 신기술을 동력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EV 충전 인프라 시장에 발맞춰 경쟁력을 길러 가고 있다.

딥비전스는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를 AI 기술로 측정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폐쇄회로(CC)TV에 딥비전스 미세먼지 측정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미세먼지 측정기로 사용 가능하며, 기존 적녹청(RGB) 영상 자료 대신 이미지 변환으로 미세먼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을 개발해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성동구청, 송파 올림픽공원 등에 시범설치하여 PoC를 진행 중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설치를 확대하고자 한다.

헬퍼로보틱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무인화 서빙 로봇 시스템을 하드웨어(HW), SW, 펌웨어(FW) 모두 국내에서 인하우스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로봇이 운영되며, 총 주행시간·주행거리·주행횟수 등 데이터를 가공해서 구축한 스마트 워킹 시스템을 태블릿에 나타낸다.

올해 초 신도림 테크노파크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매장, 노원 140평 규모의 펍 매장, 그리고 70평 규모의 PC방에 납품하는 등 설립 후 2년만에 기존 서빙로봇이 도입되지 않았던 업종에 서빙로봇을 납품, 업계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딥플랜트는 자체 개발 숙성 특허 '딥에이징'(Deep-Aging) 기술로 저등급·비선호부위 육류의 부가가치를 개선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연구 및 숙성 가공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분석해서 예측, 육류별·부위별 최적의 조건으로 숙성 가공이 가능하다. 빠른 물리적 숙성 가공 방식으로 육류 연도가 60% 이상 부드러워지며, 감칠맛이 2배 이상 활성화된다. 딥플랜트는 숙성육 브랜드 '딜리시미트'(Delish Meat)를 출시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저지방 육류도 고르게 섭취하는 건강한 소비 문화 정착과 지속 가능한 축산 환경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에스앤이컴퍼니는 농민·자영업자를 위한 농축수산물 정보·거래 융합 플랫폼 '비굿'(B·good)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비굿은 불규칙한 모양·크기로 상품성이 떨어져서 버려지거나 헐값에 거래되는 '못난이' 상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의 판매정보, 식자재비 절감 수단이 부족한 자영업자들의 구매정보를 매칭해서 유통비용을 최소화한다. 특히 농민의 추가 수익과 자영업자의 비용 절감을 동시에 도모하는 이른바 '이익의 균형점'을 거래가격으로 제시하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 가격 예측은 물론, 생육·작황 예측 영역으로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스마트 양식 기술로 양식 운영 시스템을 표준화한 스타트업이다. 스마트 양식 서비스 'FICL'(피클)을 통해 HW·SW·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양식에 필요한 수질·성장·질병을 관리해서 누구나, 언제든지, 어디서나 양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보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는 가이드로 높은 생산성과 수익성이 창출된다. 특히 잡는 어업이 감소하고 해양 오염이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수산 양식업을 통해 스마트 아쿠아팜 서비스를 시작으로 수산양식 창업 서비스, 스마트양식장 설계 및 시공, 수산물 유통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