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식재산연구원 “지속가능발전 연계 특허분류 체계 도입 논의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사회 17대 공동목표(UN-SDGs)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사회 17대 공동목표(UN-SDGs)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식재산 분야 역할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원장 손승우)은 지속가능발전목표와 특허분류의 연계 적합도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 국제사회를 중심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글로벌 목표(SDGs)와 기업·기술 분야 연계에 대한 일부 시도가 존재하고 있지만, 실제 국가 기술이나 기업 경영전략에 활용될 수 있는 객관적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SDGs 관련 기술동향과 미래 트렌드에 대한 객관·정형화된 분석 도구의 하나로 특허분류 활용을 제안했다.

SDGs는 인간(사회), 지구(환경), 번영(경제), 평화 및 파트너십 5대 영역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17대 목표, 169개 세부목표 및 241개 평가지표로 정의하고 있다.

보고서는 SDGs 상당수 세부목표가 기술 분야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음을 확인했다. 기술전략을 핵심 수단으로 SDGs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적 접근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특허정보 활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장인호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특허정보가 SDGs와 연계되는 기술적 성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한국형 혁신분류체계(KPC), 4차 산업혁명 관련 신특허분류체계 등 다양한 특허분류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발전과 연계되는 특허분류 체계 도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