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가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변리사가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변리사가 지식재산(IP) 인식이 높고 투자가 활발한 가장 활발한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지목했다.

대한변리사회는 '변리사가 고객으로 삼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시가총액 30위 내 기업 중 특허 다출원 기업 15곳을 선별한 뒤 대한변리사회 소속 변리사 165명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고객으로 유치해 일하고 싶은 기업 기준은 특허 등 지식재산(IP)에 대한 높은 인식과 적극적 투자, 합리적인 IP 수가 체계,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 등으로 세분화했다.

삼성전자(25.3%)가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13.6%), LG에너지솔루션(11.9%), 카카오(9.3%)가 뒤를 이었다. LG전자, LG화학, SK이노베이션도 10위권에 들었다. 현대모비스(1.5%), 기아자동차(1%), 포스코(0.8%)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사내 변리사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 설문 결과도 비슷했다. 삼성전자(25%)가 1위, 네이버(17.6%), 카카오(13.5%), LG에너지솔루션(10.9%) 순이었다.

변리사는 지난달 기준 1만687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공계 대학을 졸업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정식 변리사가 4150명, 나머지는 변호사(5874명) 또는 특허청 출신 등록 변리사(663명)다.

홍장원 대한변리사회 회장은 “변리사의 기업 선호도를 알아보는 차원을 넘어 국내 대기업의 IP 경영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조사 결과”라며 “IP경영에 대해 국내 기업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