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취임 1주년 이종호 장관 ‘색깔 있는 정책’ 승부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강소특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첨단바이오분야 국가전략기술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강소특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첨단바이오분야 국가전략기술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1주년 이종호 장관 ‘색깔 있는 정책’ 승부수

이달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차별화된 시스템반도체 특화 인재 양성 대책 발표 계획을 밝혀. 이 장관은 지난 17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학부 3~4학년 대상 정책을 준비 중임을 강조. 반도체 제조 장비 제공을 통해 설계·제작 및 측정·분석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만들고 있다며 기업과 대학원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보여. 이 장관은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출신 석학으로 세계 최초 3차원 반도체 집적 기술인 ‘벌크핀펫’ 기술 개발에 기여한 인물. 연구자ㆍ전문가 출신인 이 장관이 자신의 색깔을 담은 정책으로 인재 양성 대책을 공식적으로 강조함에 따라 향후 정책을 통한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확보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돼.



○…강경성 2차관, 취임 첫 행보는 ‘원전’...선명한 정책 기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취임 첫 행보로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를 찾아. 신한울 3·4호기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2017년 중단됐다가 윤석열 정부들어 건설을 재개, 국내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을 대표하는 발전소로 꼽혀. 강 차관은 2차관 취임사에서도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정책 중 가장 먼저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원전산업정책관으로도 일한만큼 원전 정책에 대해 관심이 높고 경험도 풍부. 윤석열 정부 2년차를 맞아 더 선명한 원전 확대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



○…환경부, 물관리 일원화 시너지 커…민간 수출 지원까지 박차

환경부가 국토교통부에 남아있던 하천업무를 작년 1월 이관받아 양부처 간 물관리 업무를 일원화를 마무리한 후 국가물관리, 물기업 수출지원 차원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어. 작년 7월 기획조정실장에 이영기 물관리정책실장이 임명되는 등 화학적 결합까지 완성됐다는 평가. 한화진 장관은 작년 5월 취임 이래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홍수·가뭄 선제 대응하는 한편, 물관련 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 한 장관은 지난 10일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찾아 여주보에서 취수한 공업용수를 활용한 초순수 제조공정을 살펴본 후, 14일(현지시간) 국내 물기업들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해수담수화,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 네온시티 프로젝트 참여방안을 논의. 유제철 차관 또한 17일 안산 수처리 설비 제조 업체를 방문, 환경 신기술들의 국내 적용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진출을 촉진하겠다고 강조.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