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빅5 중 ‘의료질 평가’ 첫 등급 하락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이 보건복지부가 매년 실시하는 의료질 평가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최상급 등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작년 실시한 의료질 평가에서 ‘1등급-나’를 받아 최상급 ‘1등급-가’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에 그쳤다.

이 평가가 시행된 후 국내 5대 대형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중 최고등급을 받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질 평가는 전년도 진료 실적, 인력, 시설 등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한다. 그해 10월께 기관별로 결과를 통보하고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연말에 확정한다.

세부 평가는 환자 안전, 의료질, 공공성, 전달체계, 지원활동, 교육, 연구개발 등 여러 영역에서 50여개 지표로 이뤄진다.

정부는 의료질 평가 등급결과에 따라 의료기관에 지원금을 부여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등급이 하향돼 지원금도 삭감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질 평가 결과가 작년 말 확정됐고 지원금도 전보다 낮게 받았다”며 “어떤 영역과 지표에서 평가가 하향됐는지, 지원금 규모 등 구체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