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에너지 관리 전문 기업 존슨콘트롤즈인터내셔널이 향후 20년 내 보유 건물의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또 관리를 맡고 있는 고객 건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절반 이상 감축한다.
존슨콘트롤즈인터내셔널 코리아는 13일 서울 동자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존슨콘트롤즈는 빌딩 분야에서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2040년까지 세계에 보유한 건물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다. 이와함께 2030년까지 관리하는 건물의 운영·고객 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각각 55%, 16%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존슨콘트롤즈에 따르면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40%가 건물에서 나온다. 건물 부문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과 직결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존슨콘트롤즈 코리아는 회사의 글로벌 탈탄소 전략 이행 일환으로 한국에서 탄소 저감 건축물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국내 고객사가 빌딩의 탄소배출량 절감,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서비스, 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존스콘트롤즈의 탈탄소 관련 경쟁력으로는 전문성과 솔루션, 오픈블루 플랫폼 등을 제시했다.
존슨콘트롤즈는 10만명의 건물 에너지 전문가와 9200여개 이상의 특허권을 보유했다. 한국에선 롯데월드타워와 같은 한국의 주요 랜드마크 빌딩을 비롯해 제약회사 공장(GMP), 대형 마트 및 창고 등 다양한 에너지 관리 사례를 확보했다.
마트 빌딩 분야에서 쌓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공항, 복합상업시설의 재난방지, 보안, 에너지 및 운영 효율성, 연동·통합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블루는 에너지 효율화, 탄소 절감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빌딩 솔루션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등의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존슨콘트롤즈는 오픈블루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탄소중립, 재생 에너지 목표 달성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 150개 국가에서 고객 건물 에너지 관리를 통해 3700만 메트릭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고, 에너지 및 운영 비용을 약 78억 달러 넘게 절약하는데 기여했다.
김한준 대표이사는 “존슨콘트롤즈의 도메인 지식, O오픈블루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빌딩 솔루션 분야에서의 ESG에 대한 실천 가능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콘트롤즈 코리아는 2023년 현재까지 57년 이상의 소방 및 재난, 방재 경력, 20년 이상의 빌딩자동제어 및 냉동 공조 사업에서의 경험과 기술을 쌓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HVAC, 자동제어, 보안, 소방, 재난, 방재, 그리고 서비스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한 제품 및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해왔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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