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자경험(UX) 디자인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기술 발전과 사용자의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역량 강화와 트렌드 반영이 중요하다. 특히 AI 시대에는 인간 중심의 창의성과 기술을 융합하는 접근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
이성식 삼성디자인교육원(SADI) 교수는 16일 잠실 한국광고문화관에서 열리는 'AI 시대, 기업이 놓쳐서는 안될 UX·UI 트렌드 2025' 세미나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UX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성식 교수는 “UX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UX는 이제 고객 경험을 넘어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UX가 에너지 효율적 설계와 친환경적 접근으로 기업의 사회적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고 UX를 통한 고객의 긍정적 경험으로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성식 교수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UX 디자인 수석 상무를 역임하고, 갤럭시 시리즈 UX 디자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SADI XD 교육과정도 설계한 UX 전문가이다.
이 교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향하는 기업들이 올해 주목해야 할 UX·UI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 트렌드는 'AI 기반 UX 디자인의 본격화'이다. 프로토타입 제작, 인터페이스 자동 생성, 사용성 테스트 시뮬레이션 등 디자인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생성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인 다이내믹 UI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두 번째 트렌드는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UX 디자인에서 에너지 효율적인 인터페이스, 과도한 알림 최소화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수가 되고 있다. 윤리적 디자인(다양성, 포용성, 데이터 프라이버시 준수)은 브랜드 신뢰를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 트렌드는 몰입형 UI의 준비이다. 공간 컴퓨팅 환경이 점자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평면적인 상호작용에 최적화된 그간의 UX 디자인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성식 교수는 “공간 컴퓨팅 환경이 아직은 가시권에 들어와 있지는 않지만, 워낙 기술 개발 속도가 빠르고, 평면에서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고려해야 할 이슈가 많아진다”면서 “이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트렌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UX 역량 강화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UX는 단순히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와 사용자를 감정적으로 연결하며 고객 충성도와 비즈니스 성과를 강화한다”면서 “특히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UX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에 따라 기업내에서도 관련 인재 양성과 담당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은 UX를 단순히 제품 개발의 일부로 보지 말고, 디자인-드리븐 전략의 핵심으로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 투자, 최신 도구 도입,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 디자인 문화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성식 교수는 16일 잠실 한국광고문화관에서 열리는 'AI 시대, 기업이 놓쳐서는 안될 UX·UI 트렌드 2025' 세미나에서 올해 주목해야 할 UX와 UI 트렌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UX, UI 전문가들이 AI 시대 UX·UI 트렌드와 새로운 방법론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행사 홈페이지 (https://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35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