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여행 콘텐츠를 담은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중 가격 경쟁력이 가장 높은 플랫폼으로는 클룩이, 상품 수가 가장 많은 플랫폼으로는 kkday가 꼽혔다.
17일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외래관광객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현황 분석 및 OTA 활용 확대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 플랫폼 활용 상품 구매 비중이 17년 60%에서 올해 72%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OTA의 글로벌 유저가 증가하는 가운데 OTA별 특화된 항목을 분석했다.
플랫폼 별 상품 가격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관광상품일지라도 상품 등록 수수료 등의 이유 때문이다. 동일 상품에 대해 클룩이 가장 저렴했으며 kkday와 트립닷컴이 뒤를 이었다.
투어·액티비티 상품의 평균 가격 가장 저렴한 곳은 kkday가 꼽혔다. 이후 크리에이트립, 클룩 등 순으로 저렴했으며 부킹닷컴은 고가의 상품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kkday 투어·액티비티 상품의 평균 가격은 13만7000원, 부킹닷컴은 약 39만6000원으로 약 25만9000원 차이가 났다.
국내여행 상품수는 kkday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Viator, 클룩, 부킹닷컴이 뒤를 이었다. 상품별 평균 리뷰 수는 크리에이트립이 1366개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클룩이 439개, kkday가 263개로 2, 3위를 차지했다.
애플리케이션(앱) 내 주요 이용자의 국적은 상이했다. 익스피티아는 미주, 클룩은 중화권, kkday는 대만 및 아시아, C트립은 중국, 라쿠텐은 일본 등의 이용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평가 결과, 여행자가 해외 여행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여행 플랫폼 1위는 클룩, 2위는 부킹닷컴, 3위는 에어비앤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장점으로는 각각 다양한 상품, 용이한 정보 검색, 다양한 전통 숙박업소 선택지 등이 꼽혔다. 투어&액티비티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은 클룩, 트립닷컴, kkday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행 플랫폼 내 상품은 수도권 편중 현상을 보였다. 부킹닷컴은 64%, kkday는 45%, 클룩은 51%가량이 수도권 내 상품이었다. 수도권 외 지역으로는 강원, 부산, 제주, 경북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지역관광 판매 상위 상품의 경우 데이 투어, 계절 상품, 입장권 및 패스, 프라이빗 투어 등이 꼽혔다.
관광공사는 지자체가 지역의 관광 산업 발전 척도에 따라 그룹화해야 세분화된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여행 플랫폼이 가진 특장점이 다르기에 국가, 타깃 고객층, 금액대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다”며 “지자체는 지역별 보유하고 있는 관광 자원 현황에 따라 적합한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