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이상 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헬스케어 전시회 '2025 아랍헬스'에 보건복지부와 함께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첨단 의료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아랍헬스는 180개국 의료기기·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박람회다. 보산진은 이번 전시관 주제를 '출현 신기술과 함께하는 K메디테크 세미나'로 정했다. 카이미, 킴스바이오, 다인메디컬, 레메디 등 국내 8개 기업 제품을 선보인다.
단순 전시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 경험이 있는 한국 의료진 발표와 시연 등도 펼쳐진다. 조성용 서울대병원 교수는 '체외충격파쇄석기의 호흡 센싱 기술'을 주제로 국산 제품·술기 사례를 소개한다. 정준원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의료영상장치를 활용한 위·대장 내시경 병변 검출을 시연한다.
보산진은 전시장과 프로그램 구성을 성남산업진흥원, 인천테크노파크 등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와 기획했다. 보산진은 UAE 지사를 통해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 지원, 현지 병원·의료기관 협력 강화, 맞춤형 마케팅·언론 홍보 등에 나선다.
차순도 보산진 원장은 “아랍헬스 2025 전시회로 한국 의료기술과 혁신을 세계에 알리겠다”면서 “한국 기업이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