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차세대 농업인 지원 플랫폼 '농업e지'가 운영을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에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농업인이 직접 농업경영체 등록정보를 조회하거나 보조금 등 맞춤형 정보를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정보취약계층도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농업인 간 사용법을 알려주는 '농업e지쌤'으로 이용자 수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운영을 시작한 '농업e지'는 오는 2026년까지 3단계에 걸쳐 구축 작업을 추진 중이다.
농업e지는 농업인이 농식품사업을 추진할 때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농업 보조금 사업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기존 공무원 중심 농림사업정보시스템(AgriX)은 안정성과 데이터 관리의 한계에 도달했다는 내·외부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운영자인 공무원 중심에서 농업인 중심으로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농업e지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운영자인 공무원 역시 사업 신청 서류를 입력하거나 확인하는 절차가 간소화 될 예정이고,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사전·현장을 항공이나 위성 영상으로 검증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e지 시스템은 단순한 농식품사업 정보를 안내하는 것이 아닌 농식품사업 업무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으로서의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구축하고 있다”면서 “농업경영체 관리와 보조금 지원, 이행 점검, 정책 수립까지 농업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업e지는 토지대장, 농지대장 외 가족관계등록 등 다양한 정보를 연계해 농업인의 서류 제출 절차를 간소화했다. 농식품부는 스마트폰이나 PC, 태블릿 등 디지털 접근성을 높여 언제 어디서나 농업경영체 등록정보를 확인하고 농식품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1단계를 오픈한 후 지도에서 본인의 농업경영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점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전에는 농업인이 본인이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이 어떤 것인지 찾아야만 했다면 1단계 오픈한 농업e지에서 맞춤사업을 추천받을 수 있고 관심있는 사업을 검색해볼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지자체 방문 및 종이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농업경영체 등록정보변경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부터는 농업보조금, 농식품 사업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GIS기반 맞춤형 농업서비스 포털, 비대면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국민에게 서비스하며 농업경영체관리시스템, 농식품사업업무통합관리시스템, 지방농정지원플랫폼, 농업데이터 분석지원시스템을 구축, 농업마스터 데이터 구축 및 표준화를 통해 과학 농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