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폰17, TSMC 3나노 공정 적용
애플이 올가을 아이폰17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이폰17 라인업에 대한 정보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먼저 아이폰17 시리즈에는 3나노 공정 기반의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엑스를 통해 “내년 아이폰17 시리즈에는 TSMC의 3나노미터 칩 기술을 사용해 만든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이다”며 “2026년에 출시되는 아이폰18 모델용 프로세서에는 TSMC의 2나노 공정 기술이 사용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비용 문제로 인해 아이폰18 프로 모델에만 TSMC의 차세대 2나노 프로세서 기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애플은 아이폰과 맥 제품에 3나노미터 칩을 채택했다.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A17 프로 칩과 맥의 M3 시리즈 칩은 모두 3나노미터 노드를 기반으로 한다. 올해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는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A18 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폰15 모델에 사용된 A16 바이오닉 칩보다 효율적이고 빠르다.
TSMC는 2025년 후반 2나노 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애플은 새로운 공정으로 제작된 칩을 받는 첫 번째 회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2나노 칩 생산을 수용하기 위해 두 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며, 세 번째 시설에 대한 승인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T 팁스터 픽스드포커스디지털(Fixed Focus Digital)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에는 스플라이싱(Splicing) 공정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 공정은 유리 뒷면, 프레임 등 서로 다른 재료를 결합해 제대로 맞는지 확인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픽스드포커스디지털은 “중요한 점은 카메라 범프와 뒷면 커버 사이의 연결 부분이 계단이 아니라 경사면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여기에서 경사면은 튀어나온 알루미늄 렌즈 모듈이 뒷면 커버와 만나는 곳을 의미한다.
새로운 공정을 적용하면 기기의 가장자리와 뒷면 커버 사이가 더욱 매끄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아이폰17 시리즈 전체에 적용될지, 프로 모델에만 적용될지는 불분명하다.
◇ 아이폰17 에어, '역대 가장 얇은 모델'

애플의 차세대 초박형 '아이폰17 에어'는 두께가 6mm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7 라인업에서 플러스 모델 대신 대체되는 아이폰17 에어는 아이폰 모델 중 가장 얇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 모델은 초박형 폼 팩터, 프로와 프로 맥스 사이 중간의 디스플레이 크기, 단일 후면 카메라, 높은 가격을 특징으로 한다.
홍콩 투자은행 하이통증권 제프 푸 연구원에 따르면 아이폰17 에어의 두께는 5.5mm로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 이전 모델의 두께는 모두 7.6~12.3mm 사이였다.
또한 알루미늄 프레임, 페이스ID, 4800만 화소 단일 후면 카메라, 24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한 8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아이폰17 에어는 5배 광학줌 망원 렌즈가 없다. 망원 렌즈가 있으면 피사체와의 거리에 상관없이 고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두께가 얇아지면서 배터리 수명이 기존보다 짧을 수 있다.
아이폰17 에어의 디스플레이는 6.3인치의 프로 모델보다 크고 6.9인치의 프로 맥스 모델보다 작은 6.6인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6.3인치의 크기가 한 손으로 폰을 사용하는 데 이상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21일 IT팁스터 마진 부(MajinBu)는 자신의 엑스에 아이폰17의 프로토타입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사진은 아이폰17 에어의 후면으로 추정되며, 상단에 가로로 길쭉한 카메라 모듈이 있는 한 쌍의 아이폰 셸을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 모듈 왼쪽에는 단일 후면 카메라용 원형 컷아웃이 있고, 오른쪽에는 LED 카메라 플래시와 작은 마이크 구멍을 확인할 수 있다.
◇ 아이폰17 프로, '알루미늄 프레임' 적용
아이폰17 프로 라인업은 디자인이 대폭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IT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7 프로 모델에 기존 티타늄 프레임 대신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 하위 모델에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하고, 고급 모델인 프로 모델에는 티타늄 섀시를 적용해왔다. 그 이전인 아이폰15 프로 이전에는 프로 모델에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을 적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폰17 라인업부터는 전체 아이폰 모델에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할 예정이며, 소재를 바꾼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이 아이폰 라인업에 프로 모델을 도입한 이후 알루미늄 프레임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아이폰17 프로의 뒷면은 일부는 알루미늄, 일부는 유리 소재가 채택되며, 후면 상단부는 3D 글래스가 아닌 알루미늄으로 만든 더 큰 직사각형 카메라 아일랜드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하단부는 무선 충전 지원을 위해 유리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