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지바이오와 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전문기업 시지메드텍는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와 골대체제 노보시스(NOVOSIS), 노보시스 트라우마(NOVOSIS Trauma)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척추·외상성 골절 수술용 골이식재 시장을 공략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시지바이오는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에 노보시스를 독점 공급한다.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는 한국, 대만, 태국, 인도, 홍콩, 마카오 등에 제품을 유통·판매한다. 시지메드텍은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에 노보시스 트라우마를 독점 공급하고,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는 한국에 먼저 유통·판매한다.
노보시스는 시지바이오가 13년의 연구개발(R&D) 끝에 출시한 골대체제다.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 세라믹과 유전자재조합 골형성 단백질(rhBMP-2)을 결합해 새로운 뼈 형성을 촉진한다. 골형성 단백질을 서서히 방출하는 특성을 갖춰 의도치 않은 곳에서 뼈가 자라는 '이소성 뼈 생성' 위험도 낮췄다. 노보시스는 약 10만건 이상의 실제 적용 사례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대형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시지바이오는 미국·일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점성형(퍼티 타입) 골대체제 '노보시스 퍼티'의 글로벌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와의 협력으로 노보시스를 아시아 주요 시장에 공급해 기대가 크다”면서 “국내외에서 사용 경험이 축적된 노보시스를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지메드텍의 노보시스 트라우마는 골절 치료 영역 중 뼈의 재생과 회복 기능을 수행하는 골대체제다. 급성 골절 치료와 골결손 부위 재생에 효과적이다. 원하는 골절 부위에 직접 적용하기 용이한 알갱이 형태를 갖췄다.
정주미 시지메드텍 대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도 노보시스 트라우마의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의료진과 지속적인 수술 프로토콜 개발로 골절 치료 시장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