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케이(K)-동물백신 아쥬반트(면역증강제) 시스템' 제품화를 추진한다. 기술 상용화를 통해 면역증강제 수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검역본부는 10일 아쥬반트 시스템 기술을 산업체(씨티씨백)에 이전해 제품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아쥬반트는 항원과 함께 백신 구성원으로 특정 약물이나 백신의 면역반응(효과) 또는 항암제 등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기 위해 추가하는 물질이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백신의 선천성 면역 유도뿐만 아니라 적응성 면역인 세포성·체액성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백신 접종 초기부터 접종 이후에도 장기간 지속되는 면역반응을 한층 더 강화해 백신 효과를 극대화한다. 구제역이나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돼지 써코바이러스 감염증, 돼지 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 등 국내 주요 소모성 질병과 어류인 연어 백신 적용 시에도 면역증강 효과가 확인됐다.
검역본부는 이번 기술의 국내외 특허출원 및 등록과 논문 게재도 성공했다. 지난해 말에는 기술이전 및 상용화를 위해 통상실시 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현재 제품화를 진행 중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아쥬반트 시장의 경우 개도국에서 수요가 많지만, 기술 개발이 더디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동물백신 시장은 지난해 기준 172억7000만 달러로 추산되며 향후 10년간 연간 10%씩 성장해 2034년에는 약 447억9000만 달러 규모로 전망된다. '아쥬반트' 시장 또한 2024년 4억달러에서 2033년 6억달러로 연간 4.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차세대 동물백신 '아쥬반트(면역증강제)' 시스템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케이(K)-동물백신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선도 기술 개발 및 산업체에 적극적인 기술이전으로 현장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