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망 적기건설 위한 조직개편 단행...'전력망입지처' 신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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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전력망 입지선정 관련 갈등 해소를 목적으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것으로 새 조직은 주민 소통, 입지선정위원회 운영 절차 고도화 등 역할을 수행한다.

한전은 11일 전력계통본부 산하에 '전력망입지처' 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전력망입지처는 지난해 1월 전원개발촉진법 개정으로 시행되고 있는 입지선정위원회 운영 절차를 고도화해 전력망 입지 선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았다.

지자체와 지방의회는 물론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전력망 입지선정 갈등 현장에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첨단 전략산업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국가기관 전력망 적기 확충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전력망 확충사업은 전체 사업 기간의 60% 이상이 입지 선정과 인허가에 든다. 이때부터 지역주민을 비롯한 지자체, 지방의회와의 소통이 시작되기 때문에 입지 선정이 전력망 사업의 성패를 좌우 하는 핵심 단계다.

한전은 2023년 5월 제10차 설비계획에서 기존 전력망 대비 송전선로 약 60%, 변전소 약 40%를 추가 보강하는 대규모 전력망 확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관련 신규 전력망 사업의 71%가 입지 선정 또는 사업준비 단계다.

제10차 설비계획의 신규 전력망 사업 대부분은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큰 지역의 잉여 전력을 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으로 수송하기 위한 국가기관 전력망이다. 적기 건설이 필수지만 지역 간 전력연계를 위한 전력망 경과 지역을 중심으로 입지 선정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김동철 사장은 “에너지 전환과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줄 첨단 전략산업의 활성화에 필수적인 국가기간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해 전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