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WHO 사스 국제표준물질 연구 참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연구결과를 분석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연구결과를 분석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와 협력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바이러스 관련 연구개발(R&D) 역량을 입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한 '사스 바이러스 국제표준물질 확립을 위한 공동 연구'에 유일한 민간 기업으로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제표준물질은 백신 품질과 안전성, 유효성 등을 비교·평가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WHO는 앞서 지난해 10월 사스 바이러스 국제표준물질을 공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에서 면역원성 분석 연구를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제백신연구소(IVI), 미국 식품의약국(FDA), 영국 의약품·의료기기 규제기관(MHRA), 중국 식품약품검정연구원(NIFDC) 등 12개 보건기관이 함께했다.

이번에 공표된 SARS 바이러스 국제표준물질은 세계 연구기관의 백신·치료제 개발 과정에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2년 WHO 주관 코로나19 국제표준물질 확립 연구에도 참가했다.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협력해 넥스트 팬데믹 대응 프로젝트인 '100일 미션'도 수행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연구에 동참하고 있다.

박용욱 SK바이오사이언스 Bio연구본부장은 “WHO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인류 보건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해 감염병 대응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