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49개 대학에서 정원 1000명 못 채웠다

대학입학정보박람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202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렸다. 박람회장을 찾은 수험생이 부스 상담을 받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대학입학정보박람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202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렸다. 박람회장을 찾은 수험생이 부스 상담을 받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올해 대입 추가모집이 마무리된 가운데,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49곳으로 나타났다.

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추가모집 마감 직전까지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49개 대학(112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당 평균 22.9명이 학생을 받지 못한 셈이다.

추가모집 마감 당일인 지난달 28일 오전 9시 30분까지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을 계속 진행 중인 대학은 지방권 대학 40개교(1050명), 경인권 대학 8개교(36명), 서울권 대학 1곳(34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전국 51개교(2008명)로 대학 수와 미충원 인원은 줄었지만 서울권 대학이 미충원 된 곳은 없었다.

[에듀플러스]49개 대학에서 정원 1000명 못 채웠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 4개교(215명), 광주 5개교(205명), 전남 2개교(165명), 전북 3개교(130명), 충북 5개교(118명), 부산 5개교(104명), 강원 3개교(41명), 서울 1개교(34명), 경남 3개교(34명) 등이다.

추가모집 경쟁률을 공개한 151개 대학 평균 경쟁률은 19.2대 1이었다. 서울권은 28개 대학에서 75.5대 1, 경인권 37개 대학 48.8대 1, 지방권은 86개 대학 9.0대 1로 서울·수도권과 지방간 격차가 컸다.

151개 대학 중 29개 대학의 경쟁률은 3대 1이었고, 7개 대학은 미달로 확인됐다. 다만 미충원 인원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는 의대 증원, 무전공 선발 신설 및 확대로 상위권 대학에서도 중복합격에 따른 추가합격이 대거 발생해 일부 학과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도 상당했을 것”이라며 “사실상 추가모집을 진행했어야 함에도 대학 브랜드 위상 등의 이유로 추가모집을 실시하지 않은 상위권 대학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