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국유특허권 기술 실용화 촉진에 박차를 가한다. 현장 기술 수요를 수렴해 연구개발과 기술 보급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0일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친환경 소재 개발업체 루츠랩을 방문해 기술이전 성과를 살피고 농산 부산물 새활용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기술 실용화는 농진청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국유특허권 기술을 발명하면 업체나 개인이 특허 기술에 대한 통상실시권이나 전용실시권을 이전받아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통상실시권은 특허권자가 허락한 조건 범위 안에서 누구나 특허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이며 전용 실시권은 특정인이 독점적으로 특허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다.
특히 최근엔 천연 소재를 활용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배 부산물인 석세포를 활용한 가공소재와 천연연육제, 소화제 등으로 특허 출원을 마치고 기술이전을 실시해 상용화하고 있다. 권 청장은 “버려지는 농업 자원을 새로운 소재로 탈바꿈시키는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업체가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농진청은 배 석세포가 피부 각질이나 치태(플라그) 제거 등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고 미세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천연 소재로써 우수성을 밝힌 바 있다. 루츠랩은 농진청이 개발한 '효율을 증가시킨 석세포 분리방법'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고 농진원의 공정고도화 지원을 기반으로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루츠랩은 착즙박, 유과, 낙과 등 배 부산물을 대량 수집·건조하는 체계를 갖추고, 고순도 석세포 추출과 석세포 입자 크기를 조절하는 분말화 기술 공정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미세플라스틱 대체 원료를 대량생산하고 세안제 상품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감귤박으로 만든 사료 제조 기술도 개발했다.
김명원 루츠랩 대표는 “농산 부산물로 화학물질을 대신할 친환경 소재를 개발,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