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권주자 양자 대결서 모두 과반 넘어…차기 대선 적합도도 1위[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주자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두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이 대표는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여권 대선주자들과의 양자 가상대결(95% 신뢰수준에 ±2.5%P)을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양자 대결에서 51.7%를 얻었다. 반면에 김 장관은 30.7%를 획득했다. 둘은 21%P 차이다.

이 대표는 다른 주자들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모두 과반을 차지했다. 이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맞대결에서도 51.8%를 기록하며 25.6%에 그친 오 시장을 26.2%P 차이로 앞섰다. 이 밖에도 △이재명(52.3%)-홍준표 대구시장(25%) △이재명(51.8%)-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8.6%) 등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는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46.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김 장관은 18.1%로 뒤를 이었다. 홍 시장은 6.5%를, 한 전 대표는 6.3%에 머물렀다. 오 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6.2%와 2.4%에 그쳤다.

다른 야권 후보들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 2.2% △김동연 경기지사 1.2%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0.8%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0.4% 등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