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과 유럽 지역에서 매우 중요한 위상을 갖고 있는 유럽 최대 의결권 자문사가 오는 28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 이사회 추천 이사 후보 전원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24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영국에 기반을 둔 유럽 의결권 자문사인 PIRC는 지난 19일 고려아연 정기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후보직을 사임한 권재열 후보를 제외하고 현 이사회가 추천한 5명 혹은 7명의 이사 후보 전원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MBK파트너스·영풍 측 추천 후보 17명에 대해선 독립성이 결여됐다는 이유로 전원 반대 의견을 냈다.
RIPC는 이사 수 상한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이 부결되는 경우 총 25명의 후보 가운데 12명에 대해서만 집중투표 방식으로 선출할 것을 권고했다. 이 경우 역시 마찬가지로 이사회 추천 후보 7명에 대해선 전원 찬성을, MBK·영풍 추천 후보 17명에 대해선 전원 반대를 권고했다.
또 감사위원회 위원 선출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분리 선임 안건에서도 이사회가 제안한 권순범, 이민호, 서대원 후보에 대해 모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RIPC 현 경영진이 제안한 이사 수 상한 설정과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분기배당 도입 등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고려아연 이사회가 제안한 주주가치 제고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들에 일제히 찬성하는 동시에 고려아연이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며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주총에서 주주들의 지지에 힘입어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