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키오스크 전문기업 유비와 영상 콘텐츠 플랫폼 비디오슈퍼마켓이 전국 곳곳에 셀프사진부스를 설치하는 사회환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사진이라는 일상의 콘텐츠를 활용해 소외된 이웃과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나눔을 실현하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공감의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나타냈다.
유비는 약 2000대 규모의 셀프 포토키오스크를 자체 제작해 청소년 시설, 사회복지기관, 지역 커뮤니티 공간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일부 부스는 무상 제공 또는 유무상 방식으로 운영돼 수익보다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유창욱 대표는 “기술이 진정한 의미를 갖기 위해 사람을 위한 방향으로 쓰여야 한다고 믿었다”며 “언젠가는 계층, 나이, 성별을 막론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유비는 이미 조달청 납품과 공공 전자기기 분야에서 인정받은 강소기업으로 이번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연결 플랫폼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의 콘텐츠 총괄은 공익 콘텐츠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황원섭 PD가 맡았다. 그는 과거 장애인 합동결혼식 등 사회적 가치를 담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황원섭 PD는 “사진은 언어 없이도 감정을 전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며 “셀프사진부스가 사람 사이의 거리뿐 아니라 사회적 격차도 줄여주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디오슈퍼마켓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재단법인 한국청소년재단, 마포청소년문화의집 등 20여개 기관과 협의를 마쳤다. 향후 전국적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유비와 비디오슈퍼마켓은 사진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기술과 문화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공익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사회적 가치 실현이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든 부스를 설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면서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커뮤니티의 참여도 폭넓게 유도할 계획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