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전략포럼]정한철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전무 “'명품특허'의 조건은 희소성·효용성·활용성”

“희소가치가 높고, 효용성이 뛰어나고, 기술사업화 측면에서 활용성이 탁월한 것이 강한 특허고 명품특허입니다.”

정한철 더웰인베스트먼트 전무는 '고품질 특허와 투자'를 주제로 발표하며 시장에서 높게 평가되는 고품질 특허의 특징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의 경우 4500조원 기업가치를 인정 받지만 IP자산은 8조원으로 0.15% 안팎에 그치지만 삼성전자는 6%에 이른다”면서 “그만큼 지속가능성이 삼성전자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정한철 더웰인베스트먼트 전무
정한철 더웰인베스트먼트 전무

정한철 전무는 “돈이 되는 특허, 강한 특허가 좋은 특허다”라며 “특허는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중요한 자산이다. 투자수익률(ROI)은 특허의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벤처기업이나 유니콘 기업의 성공은 결국 투자자가 얼마나 높은 수익을 거뒀는지에 따라 평가된다”고 말했다.

정 전무는 “특히 딥테크 벤처기업은 긴 여정을 통해 기술을 입증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특허기술 사업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특허의 강도 역시 투자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며, '강한 특허'만이 실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전무는 “요즘처럼 특허가 쏟아지듯 생성된 때가 없을 만큼 전 세계는 특허 전쟁을 위해 탄약을 비축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고품질, 강한 특허를 강조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P를 돈으로 만드는 기술자, 이를 혹자는 IP내비게이터라고 부른다”며 “지금 한국은 고품질 특허와 추가로 IP내비게이터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