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부산대, 액체수소 저장·운송 초저온 기술 개발 '맞손'

영하 253도 액화수소 저장·운송 기술 교류 협력
국내외 수소 모빌리티 산업 기술 혁신 이끌 전망

최재원 부산대 총장(왼쪽)과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장이 16일 액체수소 및 초저온 기술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왼쪽)과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장이 16일 액체수소 및 초저온 기술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재료연구원(KIMS·원장 최철진)과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이 액체수소와 초저온 기술 분야 교류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16일 부산대에서 '액체수소 및 초저온 기술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액체수소 및 초저온 기술 분야 기술 교류 협력 △액체수소 국제공동연구 및 인재 양성 △액체수소 및 초저온공학 학술 활동 및 정보 교류 등 다방면에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국가연구소(NRL2.0) 사업 선정을 위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액체수소·초저온 기술 분야 국가연구소 사업 유치에 나선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수소선박용 초저온 기자재 설계·제작 및 성능검증부터 선박 건조까지 수소선박 가치사슬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 연구 개발을 수행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재 전문 연구기관인 KIMS의 첨단 소재 기술과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의 수소 선박 관련 연구 역량을 결합해 하이테크 소재 부품 분야에서의 글로벌 톱 티어 연구역량을 확보하고 국내외 수소 모빌리티 산업 기술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액체수소는 영하 253도에서 저장되기 때문에 초저온 환경에서의 고난도 기술 적용이 필수적이다. 특히 대량 운송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가 아직 없는 최첨단 기술 분야이기도 하다.

최재원 총장은 “부산대가 보유한 첨단 선박 기술과 높은 수준의 연구 역량으로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를 선도하는데 이번 협약이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재료연구원과의 협약을 통해 액체수소 및 초저온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철진 원장도 “이번 협약은 단순 기술 교류를 넘어 미래 선도형 고급인재 양성과 지역산업 발전을 지향한다”며 “한국재료연구원의 우수한 소재연구 역량이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의 기술력과 만나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