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은 임태희 교육감이 지난 18일 도교육청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경기지부장들과 만나 교육공무직원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한 심도 있는 면담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2022년 6월 시작된 단체교섭이 3년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이뤄졌다.
도교육청과 연대회의는 지금까지 총 133회의 단체교섭과 집중간사협의를 이어왔으며, 유급병가 확대(30일→60일), 학습휴가 신설(4일), 질병휴직 기간 연장(최대 1년→2년), 재직 20년 이상자 장기재직휴가 신설(5일) 등 복무 여건 개선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방학 중 비근무자 유급 일수 확대, 자율연수 신설, 조합원 교육 확대 등 일부 쟁점에서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연대회의 측은 방학 중 급여 공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약 1만7000여명 비근무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방학 중 임금 저하 문제에 공감하며, 생활 안정 대책안을 제시하고 집중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임 교육감은 “서로가 파트너로서 학생의 교육을 위해 어떤 것이 좋을지 종합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의논해야 한다”며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토대로 균형을 맞춰 생계가 어렵지 않도록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 현장에서 여러분의 수고 덕분에 경기도 학생들이 있는 만큼 실질적 보상이 되고 도움이 되는 따뜻한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