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학교는 안성민 의과대학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 기업 이뮤노포지가 '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 2026' 피칭 이벤트에서 1위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는 당뇨, 비만, 심혈관계 질환, 희귀 혈액 질환 등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파트너십과 투자 기회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고, 3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서류 심사를 통과한 3개 기업이 최종 피칭에 나섰으며, 이뮤노포지가 최종 1위를 차지했다. 수상 기업에는 글로벌 제약사 전문가 피드백과 협력 연계, 투자 유치 멘토링 등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이뮤노포지는 안 교수가 2017년 교원 창업한 바이오 기업으로, 플랫폼 기반 신약 개발과 기술이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기술은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과 혈뇌장벽(BBB) 전달 플랫폼이다.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은 엘라스틴 유사 폴리펩타이드(ELP)를 기반으로 약물의 체내 반감기를 늘려 약효 지속 시간을 최대 1개월 수준까지 확장하는 기술이다. 약물이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설계해 혈중 농도 변동을 줄이는 방식이다.
BBB 전달 플랫폼은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에서 핵심 과제로 꼽히는 혈뇌장벽 투과 문제를 겨냥한 기술이다. 특정 수용체를 활용해 약물을 뇌로 전달하는 셔틀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뮤노포지는 2023년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데 이어 2025년에는 보령에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기술이전을 추진했다. 현재도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 중이며,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성민 교수는 “이번 수상은 혈뇌장벽 투과 기술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