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도입 병원 100곳 돌파

에이아이트릭스는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AI) 솔루션 '바이탈케어'를 도입해 청구 중인 의료기관이 100곳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위험도를 높은 정확도로 조기 예측하는 솔루션이다.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구동 화면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구동 화면

지난 2023년 3월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바이탈케어는 올해 4월 기준 국내 100개 병원, 약 4만5000개 병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20여 개 병원에서 도입을 위한 사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바이탈케어는 실제 사용 건수에 비례해 병상당 일 단위로 청구되는 과금 모델로 운영된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지난해 바이탈케어를 핵심으로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국내 병상 수 확대와 함께 응급실 등 다양한 의료 현장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바이탈케어의 미국 FDA 510(k)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는 현지 의료기관과의 임상 연구를 준비 중이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바이탈케어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는 의미 있는 매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를 기반으로 비급여로 사용 중인 바이탈케어를 통해 임상 근거를 충실히 축적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도적 신뢰도 확보에 더욱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