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은 사내 행사인 '네비파이 데이(navify Day)'를 개최해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기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인 '네비파이 튜머 보드(nTB)'의 기능을 개선, '네비파이 클리니컬 허브(nCH)'로 이름을 바꿔 공개했다.

nTB는 그간 암 환자 다학제 진료에서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 결정을 지원했다. 이 솔루션이 이번에 nCH로 변경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최적화, 다양한 임상 데이터 통합, 인공지능(AI0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 등 고도화됐다.
특히 nCH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된 환자 정보를 자동 요약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미국 노스사이드 병원에서 AI 요약 기능을 활용한 결과 의료진과 다학제 전담 간호사는 환자 정보 파악 및 요약에 소요되는 시간을 40~50% 단축할 수 있었다. 이는 주당 11.25시간의 업무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 nCH는 자연어 처리(NLP) 기술로 유전체, 병리 결과 보고서를 구조화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맞춤형 치료 및 다학제 운영 효율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는 “nCH를 통해 환자의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통합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임상 의사결정과 인사이트 도출을 지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포트폴리오인 'navify' 제품들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정밀의료와 환자 맞춤치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