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비즈니스고, 미래 산업에 맞춘 학과 재구조화 박차… 학생 진로 설계에 새 지평 열어

백상욱 경복비즈니스고 교장(왼쪽)과 쿠콘 김종현 대표가 학생 취업역량 강화와 상호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백상욱 경복비즈니스고 교장(왼쪽)과 쿠콘 김종현 대표가 학생 취업역량 강화와 상호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경복비즈니스고(교장 백상욱)는 2025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됨에 따라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국제관광비즈니스과' 2개 학급을 '관광서비스과' 2개 학급으로 전환하는 재구조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호텔컨벤션, 항공물류 등 관광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적 조치다.

경복비즈니스고는 1972년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인성 교육과 함께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상업계 특성화고다. 현재 국제관광비즈니스과, 스마트경영과, AI융합콘텐츠과, 콘텐츠디자인과 등 4개의 특화된 학과를 운영 중이며,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교육과정과 학과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국제관광비즈니스과는 2008년 이후 현재까지 학과명을 유지해온 전통 있는 학과로, 서울시 관광 발전 전략과 지역 산업 변화를 반영해 학과 재구조화를 추진하게 됐다. 서울 마곡 지역이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특화 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해당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 필요성이 커졌고, 이에 발맞춰 경복비즈니스고는 관련 진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학과 개편에 나섰다.

학교는 학과 개편에 앞서 다수 산업체 및 교육 전문가들과의 컨설팅을 통해 교육과정 및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쿠콘, 골든서울호텔 등 유수 기업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실무 중심 교육 기반도 탄탄히 다졌다.

백상욱 교장은 “지역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폭넓은 진로를 설계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경복비즈니스고의 이번 재구조화 사업은 단순한 학과 변경을 넘어 교육과 지역 산업, 학생의 진로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진로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