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美 순방…FCC 위원장 면담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총 802개 기관을 대상으로 26일간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된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 직무 정지 상태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총 802개 기관을 대상으로 26일간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된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 직무 정지 상태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방송통신 정책 및 인공지능(AI) 관련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브랜든 카 위원장을 만나 한-미간 정책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 및 스타트업 등과의 민·관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장이 FCC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약 9년 만으로, 브랜든 카 위원장 취임 이후 양국 간 협력 교류 강화를 희망한 미국 측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방통위는 설명했다.

워싱턴 방문 일정을 마친 이 위원장은 30일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방송통신 분야 새싹기업들과의 민관 교류에 나선다.

먼저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방송통신 새싹기업들과 간담회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 전략을 논의하고 AI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 시사점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 2004년 페이스북으로 출발한 세계 5대 정보통신기업 중 하나인 '메타'를 찾아 앤디 오코넬 제품 정책·전략 총괄 부사장과 AI 이용자 보호 및 불법·유해정보 대응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후 생성형 AI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챗지피티를 개발한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와 만나 오픈AI의 주요 서비스 모델과 관련 이용자 보호 정책을 청취하고, 한국의 AI 이용자 보호 정책에 대한 의견도 수렴한다.

이 위원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간 방송통신 정책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AI 시대 기술 혁신과 이용자 보호 간의 균형점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