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바이오진흥원, 민노총 조직개편 반대 개입 '강한 유감' 표명

전남바이오진흥원 전경.
전남바이오진흥원 전경.

전남바이오진흥원(원장 윤호열)은 지난 28일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주도로 열린 조직개편 반대 기자회견과 관련해 “이는 진흥원의 내부 경영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외부에 유포함으로써 기관의 명예를 훼손한 사안”이라며 30일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진흥원은 최근 정부 바이오산업 정책 변화와 대형 국책과제 수행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2실 6센터 체제에서 4본부 15실·센터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전남도의 충분한 논의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적법하고 투명하게 추진했으며, 임직원 설명회 등 다양한 내부 소통 절차도 충분히 거쳤다고 밝혔다.

특히 진흥원은 민주노총에 공문으로 외부 개입 자제를 공식 요청했음에도 불구, 대부분 외부 노조 간부가 참여해 기자회견이 강행된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진흥원은 다음달 중 직원 대상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열어 재정 건전화 로드맵과 조직개편 세부 실행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 발전과 임직원의 성장을 위해 책임 있는 경영과 투명한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