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대화형 생체인식 스마트텔러머신(STM)'을 하반기 선보인다. 오프라인 영업점에 기술 혁신을 가속, 디지털 금융 시대에 발맞춘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올해 4분기 '대화형 생체인식 STM'을 일선 영업점에 배치한다. STM은 자동화기기(ATM)에 영상통화나 신분증 스캔 등 기술을 접목한 고기능 자동화기기로, 창구 업무 80% 이상을 수행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STM에 AI 대화형 뱅킹과 생체인증을 적용, 통장이나 카드, 비밀번호 없이 간단한 대화만으로도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농협은행은 STM에 AI와 생체인식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쉽고, 안전한 거래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버튼식 거래를 AI 기반 음성대화 방식으로 처리해, 디지털 키오스크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일찌감치 접목했던 장정맥 인증에 이어 '얼굴 인증' 기술 적용도 시도한다. 얼굴과 장정맥 등을 결합한 다중 생체인증 체계로 고객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바이오 출금 등 일부 업무에 대해 말로 하는 간단한 대화로 금융거래를 처리하고, 다중 생체인식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첨단 기술 접목을 통한 금융 혁신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고객 경험과 업무 환경에도 AI와 디지털 적용을 서두른다. 오는 7월 구축 완료를 목표로 금융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개발이 한창이다. 자사 마이데이터 플랫폼에 AI 기반 분석 기능으로 고객 맞춤형 금융 상담을 제공하는 등 비대면·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고객 접점에 다양한 디지털 금융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