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홈쇼핑이 신생 브랜드 발굴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상생 요람'을 자처하고 나섰다. 사업화 단계부터 적극 지원해 한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완판 신화'를 일궈낸 후 수출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하반기 고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 샴푸의 생산설비를 확충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국내외에서 급증한 수요에 대응해 현재 월 3만명 수준인 생산능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래비티는 이해신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의 제품이다. 글로벌 임상에서 탈모 완화 효과를 인정받았다. 롯데홈쇼핑이 진행한 TV홈쇼핑 론칭 방송에서는 60분 만에 2만병을 모두 판매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대만 1위 홈쇼핑 채널 '모모홈쇼핑'에서도 완판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롯데홈쇼핑은 그래비티의 성공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폴리페놀팩토리와 기능성 화장품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은 지난 해 9월이다. 이어서 업계 최초로 그래비티를 론칭하면서 직접 사업화의 길을 열어준 것은 물론 멀티채널 커머스 전략을 앞세워 '완판 신화'를 이끌어냈다.

실제 TV홈쇼핑은 물론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L.live), 유튜브 채널 '롯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연계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정식 론칭 방송에 앞서 '엘라이브'에서 진행한 선공개 콘텐츠는 3만2000여명 시청자를 동원했다. 그래비티는 첫 방송 이후 4회 연속으로 완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6회 방송에서 총 15만병을 판매했다.
이해신 폴리페놀팩토리 대표는 “롯데홈쇼핑의 다양한 채널로 국내 소비자에게 '그래비티' 샴푸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양사는 최근 프랑스, 이탈리아 등 5개국을 시작으로 연간 1만병을 수출하기 위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10개국 이상 진출을 목표로 현지화 전략과 파트너를 발굴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그래비티' 수출 확대를 위한 현지화 전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앞서 대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샹품의 볼륨 강화 효과를 강조한 수출용 패키지 문구를 적용했다. 또, 실제 탈모가 있는 게스트를 출연시켜 론칭방송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하반기에는 일본을 겨냥해 현지 취향을 반영한 샴푸 향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롯데홈쇼핑의 멀티채널 유통 플랫폼과 우수한 기술력이 결합한 그래비티는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